참는 아이, 말하지 못한 감정 – ‘참는 문화’에 대하여둘째 아이를 낳고 며칠 지나지 않아, 큰아이에게서 이상한 행동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작고 여린 입술을 꼭 깨물고 잠드는 모습.밤중에 살며시 들여다보면, 이를 악문 채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 손으로 조심히 아랫입술을 떼어주곤 했습니다.그때는 그저 "왜 저럴까?" 하는 의문만 있었고,아이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그 입술에 얼마나 많은 말 못 할 감정이 담겨 있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엄마가 되었지만, 감정에 대해서도,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도 몰랐던 그 시절.돌이켜보면 그 무지함이 제 아이의 마음에 작은 상처를 남겼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감정은 말해지지 못한 채 입술에 맺혀 있었다"그 아이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표현하지 못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