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Power)

# 힘 3편 - 아이들의 힘

오 린 2025. 4. 8. 18:17

 나의 사랑, 나의 미래, 나의 아이들 

우리 집에는 7세, 4세, 2세 된 아가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7세 된 우리 00이는 요즘 이렇게 말합니다.

“할머니,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우주만큼 아파트만큼 사랑해!!”

그 고백을 들은 할머니인 저는, 그 아이에게 똑같이 말을 합니다.
“00아, 할머니도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우주만큼 아파트만큼 사랑해!!”

이렇게 우리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그래, 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향한 그림을 그리고,  100세까지 살아 갈 힘을키워야겠지 !”  하며

힘을 내 봅니다

아파트가  집인 저는, 층간소음 문제를 항상 염려하며 조심스럽습니다 .
손주들이 놀러와 하루 종일 뛰는 날에는 마음을 졸이곤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랫층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편한 기색은 커녕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시는 모습에 저는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아이들이 가진, 어쩌면 ‘특권’ 같은 배려.
아이들이 부족한 나라 그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공급도, 소비도, 희망도 줄어드는 나라…

오늘 아침, 직장에 나오는 길목에 곱게 핀 벚꽃을 보았습니다. 그 벚꽃은 언제나 보아도 마음이 환해집니다

그래도 꽃보다 아름다운것은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길가에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가들이 따뜻한 봄기운속에 선생님의 손을 잡고 아침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넘어질 듯 말 듯, 작은 발걸음 하나에 저도 모르는 미소를 짓게 합니다.

작고 갸냘프지만 꽃 보다 더 어여쁜 아가들!!

미래! 이 아가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나리이기를.. 이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마음은 우리 모든 어른들의 바램일것 입니다 


아이들의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이토록 놀라운 힘을 가진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사실은 많은 시간과 준비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힘을 말하면서도, 그 아이들이 세상에 '무사히' 태어나고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요즘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출산과 양육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첫만남이용권: 출산 시 첫째아는 200만 원, 둘째 이상은 300만 원 바우처 지급
  • 부모급여: 0세 월 100만 원, 1세 월 50만 원 양육비 지원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전문가가 가정에 방문하여 산모와 신생아를 돌봅니다
  •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및 신생아 특례대출: 출산 가정의 주거 부담 완화

작은 생명을 맞이하고 기르는 일에는 사회 전체의 손길이 함께해야 한다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아이들이 가진 힘에 대하여

아이들은 아직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힘이 숨어 있습니다.
끝없는 호기심, 순수한 마음, 빠른 회복력,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창조자의 시선 말입니다.

“이건 왜 그래요?”, “할머니, 이건 뭐예요?” 끊임없는 질문 속엔 ‘알고 싶다’는 욕구와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본능이 담겨 있습니다.
그 호기심은 어른들이 잊고 살아가는 순수한 배움의 힘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다칩니다. 넘어지고, 울고, 다투고, 혼나고, 실망도 하죠.
하지만 그들은 금세 다시 웃고,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또 다른 힘은 상상력입니다. 컵 하나로 우주선을 만들고, 담요 하나로 성을 짓고, 무지개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아이들은 많은 것을 빼앗기며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 시간, 여유, 놀이, 대화… 이런 것들이 줄어들수록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앞으로 가져야 할 힘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지켜내는 마음의 힘입니다. 실패 앞에서도 자존감을 지키고,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는 힘이요.

배우고 체험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상호작용을 배우며, 그렇게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갑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 우리가 어떤 힘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는 달라집니다. 따뜻함, 정직함, 포용력, 진실함, 성실함… 그 모든 것이 아이들의 내일을 만듭니다.


글을 마치며

아이들은 작지만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 안에는 놀라운 힘이 있고, 그 힘은 사랑과 관심을 만나 자라납니다.

기적같이 우리에게 다가온 아이들.
우리 곁에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잘 자라도록 우리 모두가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 다음 글 예고: # 힘 4편 - 여성이 가진 힘

#아이들의힘#출산지원#부모급여 #생명의시작#나의사랑나의미래#아이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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